구글이 장기간 사용되지 않는 이용자의 휴면계정을 정리하기로 했다. 17일 CNN 등 주요 외신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최소 2년간 로그인이 없는 계정을 비활성 계정으로 지정하고 올해 말부터 비활성 계정을 삭제할 예정이다.
구글은 이번 휴면계정 삭제 조치는 보안강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에 따르면, 오랜기간 휴면상태의 계정은 2단계 인증과 같은 최신 보안 조치보다 재활용된 비밀번호에 의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최신 보안위협에 취약성을 지닌다. 따라서 휴면 계정의 삭제만으로도 상당한 보안 위험을 회피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계정 생성 후 사용자가 재방문하지 않은 계정이 최우선 정리 대상으로 보인다. 최근 2년간 비활성화된 휴면계정도 정리 대상이다. 단, 대상은 개인 계정에 국한되며 학교, 기업 등 조직 계정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휴면계정 정리는 12월부터 단계별로 진행될 예정이다. 구글은 삭제 전 휴면계정의 이메일, 복구 이메일(제공된 경우)로 몇 차례의 알람을 보내 계정 삭제에 대해 고지할 예정이다.
계정 삭제를 원하지 않는 사용자는 최소 2년에 1회 이상 로그인해 계정을 활성상태로 유지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