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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4o 클라우드에 탑재한 MS '미니 멀티모달 AI'도 출시 'AI를 모든 곳에 심는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생활과 업무 곳곳에 스며들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와 제품을 대거 들고나왔다.
멀티모달 AI 시대가 본격화한 만큼 이를 보다 많은 사용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부터 PC까지 촘촘하게 배치한 것이다. 특히 올해부터 온디바이스 AI 기기가 등장하면서 이에 들어갈 ‘미니 멀티모달 AI 모델’에도 역량을 집중했다. 이에 앞서 오픈AI와 구글도 관련 AI 모델과 제품을 내놓은 만큼 점유율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마이크로소프트가 AI의 모든 기능을 활용하는 새로운 카테고리의 윈도우 PC를 발표했다. '코파일럿+ PC(Copilot+ PC)'로 명명된 이 기기는 HP, 델, 삼성, 에이수스, 에이서, 레노버 등 PC 제조업체와 협력해 개발했다. 더 강력한 처리 성능과 하루 종일 지속되는 배터리, 다양한 AI 기능을 지원한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부사장 유수프 메흐디는 블로그를 통해 "코파일럿+ PC는 수십 년 만에 윈도우 플랫폼에 가장 중요한 변화다. 우리는 칩에서부터 운영체제, 애플리케이션 계층, 클라우드까지 PC 전체를 완전히 새로 만들었고, 그 중심에 AI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첫번째 코파일럿+ PC 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X 시리즈 프로세서를 사용한 기기로 6월 18일 출시된다. 인텔과 AMD 칩을 사용한 PC도 이어서 나올 예정이다.
AI 성능과 보안에 방점
마이크로소프트는 코파일럿+ PC에 AI 기능을 추가하기 위해 CPU, GPU, NPU를 결합해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 아키텍처를 설계했다. 최근 출시된 인텔의 AI PC용 칩 인텔 메테오 레이크 프로세서가 초당 10조 회 연산(TOPS)하는데, 마이크로소프트가 새로 만든 칩은 40조 회 연산한다. 메흐디는 "이 새 칩이 코파일럿+ PC에 들어간다. 강화된 코파일럿+ PC는 애저 클라우드에서 실행되는 대형 언어 모델(LLM)과 소형 언어 모델(SLM)에 연결되고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수준의 성능을 낸다. AI 워크로드 실행 성능이 20배 더 강력하고 최대 100배 더 효율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코파일럿+ PC가 기업에 의미하는 것
코파일럿+는 생산성, 창의성,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강력한 툴을 제공해 업무 처리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테크아크의 수석 애널리스트 파이살 카우사는 코파일럿+ PC가 개인보다는 기업에 훨씬 더 유용할 것으로 본다. 그는 "기업은 AI의 힘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대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더 유리하다. 또한 오늘날 기업에서 사용자는 복잡한 미로처럼 얽힌 앱을 사용한다. 이를 기억하고 서로 연결, 대화하는 등의 작업은 온전히 사용자의 몫이었는데, 코파일럿+를 통해 AI가 이런 복잡한 작업을 대신 처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오픈AI의 새로운 모델 'GPT-4o' 출시로, '챗GPT' 모바일 앱 수익이 역대 최대폭으로 뛰어 올랐다. 벌써부터 반응이 심상치 않다.
테크크런치는 20일(현지시간) GPT-4o 출시 다음 날인 14일에 챗GPT 모바일 앱의 순수익이 최대 90만달러(약 12억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챗GPT 앱 일일 평균 49만1000달러(약 6억7000만원)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모바일 분석 회사인 앱피규어의 데이터에 따르면, 챗GPT 모바일 앱의 순수익은 GPT-4o 출시 당일에 처음으로 22% 증가했으며 이후 며칠 동안 계속해서 늘어났다.
지난 4월에는 역대 두번째에 해당하는 62만2670달러(약 8억5000만원)의 수익 급증이 있었지만, 당시에는 단지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익을 올린 날이었을 뿐 규모는 훨씬 작았다.
하지만 13일에서 17일 사이에는 애플 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에서 총 420만달러(약 57억원)의 순수익을 올렸으며, 이는 역대 최대에 해당한다.
특히 이는 GPT-4o가 웹에서 무료로 제공됨에도 불구하고 월 19.99달러(약 2만7000원)의 챗GPT 플러스 구독 가입자에게만 제공되는 챗GPT 모바일 앱에 대한 구독 수요가 증가한 결과다. 챗GPT 구독료는 넷플릭스 구독보다 비용이 더 비싸다. 즉 모바일에서 최신 AI 음성 비서를 경험해 보려는 수요가 엄청나다는 것을 의미한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