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리랜서 일자리 플랫폼 업워크(Upwork)에 따르면, 생성형 AI와 관련한 주간 구인 공고 수가 1년 전보다 무려 450% 상승했다. 요구되는 직무 기술의 유형 역시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는데, 업워크가 AI 관련 업무와 기술, 도구 목록을 한곳에 정리한 AI 서비스(AI Service) 허브에는 AI 관련 기술이 294가지에 달한다.
업워크 제품 총괄 관리자 데이브 바톰스에 따르면 최근에는 프롬프트 엔지니어, AI 콘텐츠 제작자, 머신러닝 혹은 딥러닝 엔지니어, 데이터 과학자, AI 챗봇 개발자, 모델 튜닝 전문가와 AI 모델 통합 전문가 같은 직업이 인기를 얻고 있다. 2023년 상반기에 고용된 전체 인원수로 측정했을 때 AI는 업워크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다.
링크드인 수석 이코노미스트 코리 칸텐가는 2022년 5월과 2023년 5월 사이 GPT 또는 챗GPT가 언급된 채용 공고의 비중이 약 6배(599%) 증가했고 AI 책임자 직책을 맡고 있거나 맡은 적 있는 링크드인 회원 수도 5년 동안 약 3배 늘어났다고 말했다.
바톰스는 “기업은 챗GPT, 달리(DALL-E), 미드저니(Midjourney),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재스퍼(Jasper) 같은 AI 도구에 대한 전문 지식을 갖춘 전문가를 찾고 있다. 관련 채용 공고는 2023년 2분기에 직전 분기 대비 230% 늘었다”라고 말했다.
구인구직 플랫폼 하이어드(Hired) CEO 조쉬 브레너는 AI 관련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2023년 초부터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1월에서 2월 사이에는 다소 수요가 감소했는데, 이는 해당 기간에 있었던 IT 기업의 정리 해고가 원인일 수 있다.
브레너는 이메일을 통해 Computerworld에 “2월 이후에는 AI 관련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에 대한 수요가 2배 늘었다. 3월에서 4월 사이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AI 관련 전문가를 위한 고용 시장에 긍정적인 추세가 있음을 나타낸다”라고 설명했다.
브레너에 따르면, 고용주가 가장 원하는 기술은 파이썬, 머신러닝, AWS, SQL, 자바다. 브레너는 “이중 가장 수요가 많은 기술은 파이썬이다. 머신러닝보다 파이썬을 요구하는 고용주가 2배 더 많다”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구글코리아는 제3회 ‘앱생태계상생포럼’을 열고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모바일 앱 생태계 책임론을 논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구글의 AI를 이끄는 글로벌 리더들과 국내 AI 전문가 및 스타트업 관계자를 비롯해 조창환 연세대 언론홍보대학원장과 장대익 가천대 창업대학장(공동의장) 등 IT/기술, 법률, 심리, 경제, 철학 등 분야별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했다.
발제자로는 AI 기반 뷰티 앱 ‘잼페이스’의 윤정하 대표가 참여해 AI를 적용한 뷰티 앱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구글 요시 마티아스(Yossi Matias) 엔지니어링 및 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구글의 최신 AI 기술 동향과 원칙에 대해 설명했다.
요시 마티아스 부사장은 “2016년에 AI 퍼스트 기업을 선언한 구글은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AI를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 “다양한 기업의 혁신을 지원하고, 인류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해 ‘모두를 위한 AI’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 참석자들은 모바일 앱 서비스에서도 AI가 점차 중요한 기술로 부상함에 따라 사용자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앱마켓도 보다 책임감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동시에 AI 기반 모바일 스타트업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지속적 상생과 혁신을 이끌어 나갈 수 있다는 데 공감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AI를 바라보는 국내 전문가들의 다양한 관점과 기대를 이해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구글은 국내 모바일 앱 스타트업이 AI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의대 게놈 연구팀 18년간 3757명 추적 결과 잠드는 ‘수면 잠복기’ 길면 스트레스 만성화 등 영향
잠자리에 누워 잠이 들기까지 걸리는 시간이 습관적으로 긴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최대 2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의대 인간게놈연구소 신철 교수 연구팀은 경기도 안산에 거주하는 40~69세 3757명을 대상으로 18년 동안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시행한 결과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과 사망 위험 사이에 이같은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5일 밝혔다. 전향적 코호트 연구란 시간 경과에 따른 특정 집단의 질병이나 사망 양상을 보는 것을 말한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저널 랜싯이 발행하는 학술지 ‘건강 장수’(Lancet Healthy Longevity)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연구 참여자들이 잠들기까지 걸린 시간을 ‘수면 잠복기’로 정의하고, 지난 한 달 동안 30분 이내에 잠이 들지 못한 경우가 1~2번인 ‘간헐적 지연 그룹’, 일주일에 한 번 이상 60분 이내에 잠들지 못하거나 일주일에 세 번 이상 30분 이내에 잠들지 못한 ‘습관적 지연 그룹’으로 나눠 사망 위험을 비교했다.
이 결과 간헐적 지연 그룹과 습관적 지연 그룹의 사망 위험은 인구통계학적 특성, 신체적 특성, 생활 습관, 만성질환 등의 변수를 모두 보정했을 때 각각 1.33배, 2.22배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